사우스웨스트 여객기 동체 파열 여파…미, 노후여객기 점검 강화
지난 1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여객기 동체 파열사고로 피로균열 문제가 대두되면서 앞으로 노후된 항공기를 운행하는 항공사들에 대한 점검이 훨씬 엄격해질 전망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5일 사고 여객기 모델인 보잉737-300을 포함해 지난 1994년~2003년 사이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보잉 737-400, 500 기종 등을 상대로 피로균열 여부를 긴급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긴급점검으로 600대에 가까운 전세계 여객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FAA의 이번 점검이 여객기 디자인 변경으로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랜디 배빗 FAA 청장은 6일 의회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가 향후 디자인 점검 및 유지 관리 요건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에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 사고기와 같은 기종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 유사 기종 항공기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 동체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한국 항공사 가운데는 아시아나항공이 737-400 2대를 운항하고 있으며 에어부산이 737-400과 737-500을 각 3대씩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